- 잠실ON 진료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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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살령 꼬동 드 툴레아 강아지, 바베시아 감염 치료후기
- Date: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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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바베시아 감염 치료후기
1살령의 강아지인 꼬동 드 툴레아(Coton de Tulear ) 아이가 고열과 식욕부진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보호자님 말씀으로는 평소 밥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인데 간식만 조금 먹었다고 하고, 내원당시 체온은 39.8도로 열이 많이 나는 상태였습니다.
<내원당시 빈혈, 혈소판 감소증>혈액검사 결과,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이 확인되었습니다. 빈혈의 원인과 혈소판 감소증의 원인을 찾기 위하여 추가적인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내원 시 splenomegaly>
<초음파 상 확인된 복수><초음파 상 확인된 비장>복부 촉진상에 중복부에서 MASS가 확인되었는데 초음파 결과 상 비장이 커져서 만져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PCR 검사상 바베시아 확인>혈소판 감소증/빈혈을 일으킬 만한 원인을 찾는 PCR 검사가 실시되었는데, 이 아이는 안타깝게도 바베시아가 확인되었습니다.
바베시아의 경우 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추석 때 산으로 성묘를 다녀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마 이때 진드기를 통해 바베시아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자마자 바베시아 치료제를 투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투약일에 빈혈 수치가 17퍼센트로 많이 낮아진 상태로, 바로 수혈을 진행하였습니다.
<심화된 빈혈로 수혈 실시><수혈 받고있는 강아지>
수혈 이후 다행히 빈혈수치는 34퍼센트로 상승하였지만, 혈소판은 아직 반응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는 치료제를 꾸준히 먹어 10일차에 빈혈 수치/혈소판 수치 모두 정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PCR검사에서도 다행히 음성이 확인되어 치료제 투약을 종료하였습니다.
<바베시아 음성, 혈소판 증가, 빈혈 없음>
<PCR검사 음성>바베시아의 경우 한 번의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완치 판정을 할 수 없어 한 달 뒤에 재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베시아의 경우 완치된다고 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아 아이의 신장이나 관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베시아에 감염되었던 아이들은 보호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