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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토와 설사가 잦아져 내원한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과 검사와 치료
- Date: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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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365일 24시간 함께하는 동물병원 잠실ON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밥을 먹지 않는 증상이 지속되어 내원한 웅이의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호르몬 질병은 갑상선기능항진증입니다. 갑상선은 목 부분에 있는 호르몬을 만드는 장기인데 이곳이 과잉으로 일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합니다. 티록신은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힘을 내게 하는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티록신이 많이 분비되면 과하게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그 결과 체중이 감소하고 많이 먹게 되며 호흡이 가빠집니다. 그래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때 심장 질환과 고혈압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은 대부분 종양입니다. 종양이라고 해서 항상 무서운 암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암을 의미하는 악성종양과 단지 혹처럼 덩어리가 생기는 양성종양이 있는데, 고양이의 경우 98~99%는 양성종양이며 암은 아닌데 단지 그 기능이 이상하리만치 올라가는 종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2%는 암으로 인한 갑상선기능항진증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하는 나이는 대부분 10세 이상입니다. 즉, 나이 많은 고양이가 걸리는 질병입니다. 어릴 때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미리 체크해도 되지만 나이가 많을 때 체크해 보기를 권합니다.
13살 코숏 웅이는 밥을 잘 먹지 않는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되어 내원하였습니다. 21년 10kg 였던 체중이 내원 당시 5.1kg 확인되었으며, 최근 들어 구토와 설사가 잦아졌다고 합니다. 내원 당시 체중 감소와 심한 구취, 아이가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꾸준히 체중이 감소 했지만 아이가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 잘 먹어서 문제 상황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혈액검사에서 중증 질소혈증(bun 101, cre6.7, p 11) 및 간 수치 상승(ALT238, ALP279) 확인되었습니다. 식욕을 항진시키고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웅이는 당일 검사에서 갑상선 항진증이 진단되었습니다. (T4 13(range0.8-4.7), freeT4 >6.0(0.7 - 2.6)) 갑상선 항진으로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항진 되어 쓰러져 있는 상황에도 밥은 먹지만 체중은 감소되었습니다.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확인법
1. 체중 감소 :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감소합니다. 이런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2. 목 부분 촉진 : 갑상선은 목 부분에 양측 대칭으로 위치하는데 대부분 만져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 부분을 만질 때 양쪽으로 커져 있는 장기가 만져진다면 갑상선이 커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만져야 진단할 수 있으며 커졌다고 무조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아닙니다. 10세 이상 고양이 라면 동물 병원 방문 시 촉진을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3. Total T4 검사 :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의심될 때 1가지 검사만 해야 한다면 Total T4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T4는 갑상선에서 나온다는 티록신을 부르는 명칭인데 앞에 Total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혈액에 있는 모든 T4를 체크한다는 뜻입니다. 일단 몸속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 호르몬을 만드는 장기인 갑상선 기능이 항진됐다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Free T4 검사 :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검사할 때 Total T4가 가장 중요한 검사이며 가장 먼저 진행합니다. 하지만 Total T4 검사만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인지 아닌지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보조하는 검사가 Free T4 검사입니다. Total T4가 혈액 중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한 T4와 혼자서 마음껏 돌아다니는 T4를 모두 체크하는 것이라면 Free T4는 혼자 돌아다니는 T4의 수치를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5. 적혈구 검사 : 염증, 빈혈 등을 체크하는 검사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온몸에 영향을 주는 질병이라 필수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혈청생화학 검사: 간 기능, 신장 기능 등을 체크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시 고혈압과 심장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았다면 대부분 먹는 약으로 호르몬 균형을 맞춥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발견이 늦어질 시 심장, 신장, 간과 같은 주요 장기에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령 묘에는 지속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며 질병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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