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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 마비가 온 강아지의 단백소실성신병증에 기인한 대동맥혈전증 치료
    • Date: 2024-11-05
    • View: 537
    • 단백소실성신병증

      대동맥혈전증




       



      365일 24시간 함께하는 동물 병원 잠실ON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단백소실성신병증에 기인한 대동맥혈전증 치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동맥혈전증


      동맥혈전증은 고양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나 강아지에서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혈전이 동맥을 막게 되면 혈류가 차단되고, 혈전이 막힌 위치에 따라 말초 장기 또는 사지의 급격한 허혈성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뒷다리로 가는 대동맥 분지부에 혈전이 막히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후지 마비와 통증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양이 대동맥혈전증과 마찬가지로, 골든타임(6~8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고 예후가 불량합니다.


      강아지 대동맥혈전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단백소실성신병증(PLN)입니다. 혈액 내의 항응고인자 들은 평소에 혈전이 생기지 않게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단백소실성신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항응고 단백질들이 오줌으로 다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하여 혈전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PLN 환자들은 혈전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평소 항혈전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단백소실성장병증, 쿠싱과 같은 호르몬 질환, 심장병, 면역매개성 질환들이 대동맥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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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원시


      솜이는 14살 령의 중성화 암컷 말티즈로 잠실ON동물의료센터에서 전십자인대단열, 슬개골 탈구, 유선종양 수술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수술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다가 24년 8월에 갑작스러운 양측 후지 마비로 내원했습니다.



      



      검사


      내원 당시 뒷다리를 아예 쓰지 못하여 주저앉은 상태였고, 신경계 검사상에서 고유 자세반사가 모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양쪽 뒷다리에 냉감이 있고, 통증 반응이 일부 확인되지 않는 등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부전마비로 판단되었습니다.




      [ 너클링 테스트 ]




      너클링 테스트는 주로 신경계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뒷발을 구부려 발등을 바닥에 닿게 한 뒤, 스스로 발을 원래 위치로 복귀시키는지 관찰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발등이 바닥에 닿았을 때 즉시 발을 원래 위치로 돌리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경 마비나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 이를 인지하지 못해 발등이 계속 바닥에 닿은 상태로 있게 됩니다.





      [ 혈액 검사 ]



       


      혈액검사상에서 혈전 수치가 이전보다 훨씬 높아져 있었고 이외에 백혈구증가증, 미약한 간효소수치 증가가 확인되었습니다.





      [ CT, MRI ]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추가로 CT, MRI 검사를 진행하였고, 뒷다리로 가는 대동맥 및 대동맥 분지부 영역에서 혈전이 확인되었습니다.






      [ UPC ]



      대동맥혈전증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뇨 검사를 진행하였고, UPC(단백뇨) 검사상에서 수치가 매우 높게 나와 단백소실성신병증으로 최종 진단하였습니다.



       


      ※ UPC : 단백뇨 수치, 정상 범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가 확인되었습니다. 오줌으로 빠져나가는 단백질 양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오줌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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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적으로 솜이는 단백소실성신병증으로 인해 오줌으로 항응고인자를 포함한 단백질이 계속 빠져나갔고, 이로 인하여 동맥 내에 혈전이 생기고 점차 커지다가 혈관을 막아 후지 마비가 온 것입니다.






      입원 치료


      솜이는 막힌 혈관을 뚫고 혈류를 개선해 주기 위한 항혈전제를 투약했고, 통증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진통 처치를 병행했습니다.










      또한 회복을 도와주기 위해 입원하는 동안 레이저, 침 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솜이는 다행히 치료 24시간 내에 조금씩 혈류의 개선을 보였고, 후지 마비 증세도 점차 개선되었습니다.










      입원 2일차부터는 막혔던 혈류가 개선되면서 마비가 개선되고 스스로 일어나려는 모습을 보이며 어느 정도 버티고 서 있기 시작했습니다.












      3일차부터는 스스로 일어서고 비틀비틀 걸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도플러 혈압계는 동물의 혈류와 혈압을 비침습적으로 확인하는 데 유용한 장비입니다. 특히 말초 부위인 뒷발의 혈류 상태를 평가하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솜이는 혈전 때문에 처음에는 혈류가 안 잡히다가 도플러 혈압계를 통해 혈류가 개선된 것이 확인됩니다.










      일주일이 되던 날에는 감각, 운동 신경 모두 회복되어 예전처럼 걷게 되었습니다.


      솜이는 현재 동맥혈전증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백소실성신병증의 경우 치료가 되는 질환이 아니기에 앞으로 잘 관리하면서 지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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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에서 동맥혈전증은 매우 드물지만 발병하면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이 갑자기 뒷다리를 못 쓰고 다리 냉감이 있는 경우 동맥혈전증을 의심해 봐야 하며 빠르게 내원하시어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동맥혈전증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매우 위험할 수 있기에 검사와 치료가 시시각각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단백소실성신병증, 호르몬 질환, 심장병, 면역매개성 질환 등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는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혈전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항혈전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2차 진료가 가능한 중증질환 수술 전문 동물병원입니다.

      진료예약: 02-418-0724
      홈페이지: 24onamc.com
      인스타그램: @24on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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