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ON 활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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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 잠실on 동물의료센터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동물의료센터가 되기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원의 이야기를 이곳에서 들려드립니다.
- 심장병 고양이와 살고 있는 수의사의 하루(이주원 수의사 V-log)
- Date: 23/03/01
- View: 3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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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심장병이 있는
고양이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Vlog라는걸 찍어봤어요 : ) 저는 수의사이면서 집사인데요, 제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는 모습과 수의사로서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심장질환을 앓고있는 반려묘 가족분들에게 이 영상이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장병 고양이와 살고 있는 수의사의 하루
(V-log)
잠실ON동물의료센터 '잠실ON&OFF'
저는 수의사이면서 집사인데요, 제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는 모습과 수의사로서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심장질환을 앓고있는 반려묘 가족분들에게 이 영상이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자는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 이고 2021년 4월에 심장병 진단 후 지금까지 관리중인 아이입니다. 처음에 심장병을 발견했을 때에는 식탐이 많은 아이가 하루에 한 알씩 조금씩 밥을 남기기 시작해서 어딘가 아픈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아침밥을 먹다가 갑자기 실신하는 모습을 보고 급하게 병원을 데리고 가서 전반적인 혈액검사, proBNP, Xray, 심장초음파까지 검사를 하고 Hcm을 진단을 했습니다.
<아침 심장약 먹이기>
지금은 스테이지로 하면 C단계로 진단이 됐고요, 세 번 정도의 폐수종이 있었던 상태고 아주 최근에는 약 먹으면서 잘 관리 중인 상태입니다.
처음에 심장병을 진단을 하고 폐수종 때문에 아이가 숨 쉬는 것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마음이 좋지는 않았어요. 늘 아픈 아이들을 보는 직업이긴 하지만 제 아이가 힘든 모습들을 봤을 때는 하루하루 되게 힘들었고, 그때는 보호자님들의 마음을 훨씬 더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약을 먹여야 하는 심장병의 경우 약은 정량을 투여하는것이 중요한데요. 고양이는 특히 가루약을 먹이는게 쉽지 않아서 캡슐로 직접 만들어 투약하고 있습니다! 요즘 필건만 보면 도망가서 간식으로 유인한 다음, 빠르게 투약하고 다시 간식으로 달래주고 있습니다 : )
<동물병원에서의 본업 모드>
심장병이 있는 아이들은 잘 움직이려고 하지 않아요. 움직임이 없을수록 살이 찌고, 살이 찌는것은 심장병 아이들에게 전혀 좋지 않답니다.
저의 경우 격렬한 놀이는 할 수 없지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짧은 시간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활용해서 놀아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살이 찌지 않도록 어느 정도의 놀이는 필요합니다.
심장병 아이들은 평소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 아이가 잘 때 호흡수가 평소보다 빨라지지는 않았는지
- 소변을 보는 양이 달라졌는지
- 밥을 조심씩 남기지는 않는지
- 활력의 변화가 있는지
이런 작은 변화들도 심장병 아이들에는 컨디션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세밀하게 모니터링해주실 필요가 있어요.
심장병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언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아이 상태를 확인하고 약도 잘 먹이면 충분히 관리가 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금 더 힘내서 오랜시간 아이와 함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 이주원 원장의
[잠실 ON & OFF] V-LOG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