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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김지헌 원장님의 고양이 유전질환 정보 - 네이버 동물공감 '야옹이교실'
    • Date: 2022-02-22
    • View: 11834
    • 네이버 동물공감에서 진행하는 [동반학교2 야옹이교실]
      '아플 수밖에 없다고? 고양이 유전질환'
      잠실ON동물의료센터 김지헌 원장님이 동그람이 TV와 함께 고양이 유전병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고양이 유전병이라고 하면 왠지 학술적이고 어려운 내용 같은데 왜 이런 것들을 알아야 할까요?

      동물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자기의 아픈 것들이나 힘든 것들을 숨기는 경우를 볼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분들께서는 아이들이 아픈 상태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래서 병원에 오셨을 때,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경우가 있고 그럴 때마다 보호자분들이 굉장히 자책하시면서 힘들어하시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한테 유전적으로 어떤 결함이 있는지 혹은 (묘종별로) 어떤 부분을 특히 신경 쓰고, 관찰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알고 있다면 (반려묘)아이들한테 위험한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고양이 유전병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동물공감 TV - 바로보기>







      PART1 페르시안

      페르시안하면, 흔히 유전병이 많은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신장에 여러 가지 농포들, 물혹 같은 것이 생기는 '다낭성 신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석 발생 비율'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섭취가 굉장히 필요한 품종이고요. 7.5%에 달하는 난산 비율을 가질 정도로 난산이 많아서 혹시라도 출산을 생각하고 있다면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또한, '치아 흡수성 병소(FORL)'가 발생하는 대표 품종이기 때문에 치아 상태 혹은 밥을 먹을 때 한쪽으로만 먹는다거나 침을 흘린다든지 이런 부분을 신경 써주시는 게 중요하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페르시안도 심장 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안정 시에 분당 호흡수가 40회가 넘어가진 않는지 혹은 기침을 하는지 이런 부분을 체크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치아 흡수성 병소(FORL)란?

      고양이의 치아가 녹아 흡수되는 질병, 치아 전반에 걸쳐 진행되며 뿌리만 진행되기도 한다. 병세가 진행될수록 심한 통증과 그에 따른 식욕부진을 동반한다.






      PART2 샴

      샴도 페르시안처럼 '치아흡수성병소'가 많이 발생하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식사라든지 무엇을 먹을 때 관찰해 주시는 게 좋고요. 난산 비율도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지어 페르시안보다 높은 난산 비율을 갖고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 특징적인 부분은 '천식'을 가지고 있다는 건데요. 사실 천식 자체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천식에 걸린 고양이 대부분이 샴일 정도로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평상시 기침을 하는지 확인해 주시는 게 중요하고, 심장병 발병 위험도 높기 때문에 호흡수도 체크해 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샴은 분리불안이 많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보호자분께서 샴을 키우실 때는 본인의 생활 패턴이라든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이 부분도 한 번 고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ART3 아비시니안
      다음으로는 아비시니안에 대해서 알아볼 건데요. 앞에 말씀드렸던 페르시안, 샴과 함께 이 세 품종은 유전병이 많이 연구되고 내용이 많이 보고된 3대 품종으로 분류될 정도로 유전질환이 많이 알려져 있어요.

      대표적으로 앞의 두 품종처럼 '치아흡수성병소'가 많이 보이기 때문에 식습관이나 취식 방법을 잘 관찰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비시니안은 심리적 요인에 따른 '심인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하면 자기 몸의 특정 부위를 계속 핥는다든지, 혹은 꼬리 끝을 계속 핥아서 상처가 난다든지 이런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 풍부화'에 신경 써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이런 질병의 발생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생활하는 환경을 신경 써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이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돌연변이를 일으켜 나타나는 전염성 질병
      흉수와 복수가 발생하는 습식 복막염과 건식 복막염으로 구분되며 무기력증,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발열 등을 동반한다.





      PART4 스코티시폴드, 렉돌, 메인쿤

      스코티시폴드 같은 경우는 연골 자체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인데, 귀가 많이 접힌 아이일수록 연골에 이상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보기에는 귀여울 수 있어도 이런 친구들일수록 관절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어린 나이 4~6개월 정도부터 증상을 보이니까 아이들이 캣타워를 잘 못 올라간다든지, 점프를 잘 못한다든지 이럴 때는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아이들이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를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메인쿤과 렉돌인데요, 많이 아시겠지만 심장병을 갖고 있는 대표 품종이죠

      평소, 안정기에 분당 호흡수가 40회 이상이 되지 않는지 혹은 기침을 하는지 잘 관찰해 주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심장 질환은 메인쿤과 렉돌 뿐 아니라, 페르시안, 아메리칸 숏헤어, 브리티시 숏헤어 등에서도 많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품종의 고양이들도 같이 한 번 체크를 해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ART5 벵갈
      벵갈 고양이에서 많이 보고된 유전적 질병은 '고양이 전염석 복막염'이에요

      복막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몸 안에 있는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반려묘(다묘)와 함께 지낸다든지, 혹은 너무 제한된 공간에서 키운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벵갈 고양이에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 많이 놀아 줄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 풍부화'입니다.








      무엇이든 Q&A시간



      Q. 페르시안에 유전병이 많다면 그 품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A. 페르시안의 유전병이 많이 알려진 이유는 페르시안 자체가 정말 문제가 많은 품종이다라고만 보긴 어려워요

      그것보다는 페르시안 종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구나 정도로 생각 해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고요, 유전 질환이 많이 알려진 만큼 반려묘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질병 유전인자가 있으면 100% 그 병에 걸리는 건가요?


      A. 아이들이 활발한 친구들도 있고, 잘 움직이지 않는 친구들이 있는 것처럼 이 부분들도 사실 유전적으로 전달되는

      하나의 유전 소인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샴을 예로 들었지만, 페르시안도 분리불안증이 있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친구들을 키우실 때는 환경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써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분당 호흡수 체크는 왜 중요한가요?


      A. 분당 호흡수 40회를 말씀드린 이유는 정상 고양이들은 1분에 15~30회 정도의 호흡수를 갖기 때문에 만약 반려묘가 분당 호흡수가 40회 이상으로 넘어 갔다고 한다면 분명히 뭔가 부담이 있거나, 무리가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병원에 오셔서 아이들이 갑자기 호흡이 가빠졌다면서 이상한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병원에 오면 무서운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호흡수가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분당 호흡수는 평온할 때, 집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숨 쉬는 모양을 1분당 몇 번이나 하는지 체크를 하셔서 분당 40회가 넘었다고 하면 병원에 오셔서 심장병 등 질병 유무를 검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Q. 유전병은 언제 나타나는 건가요?


      A. 유전병이란 것은, 유전 소인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시기, 4~6개월 이렇게 빠른 시기부터 보이기도 하지만

      좀 더 나이를 먹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5~6살쯤 되었을 때 관련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혹은 관절에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그 위로 뼈가 자란다든지 이런 경우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캣타워에 잘 못 올라간다든지, 점프를 못한다거나 할 경우에는 이 부분도 검진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전병에 대해서 많이 보고되었던 몇몇 품종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여기서 말씀드린 품종이 아니더라도 반려묘에게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 잘 관찰해 주시고 오늘 말씀드린 품종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질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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