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ON 진료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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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안이 심각하게 비대되어 안구적출술을 받은 고양이의 수술후기
- Date: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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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잠실ON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안구에 이상이 있던 고양이 환자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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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안구적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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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된 중성화한 여아 코리안숏헤어 고양이가 내원했습니다.
3년 전 구조되었고, 그때부터 좌안에 이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내원 당시의 안구 사진>당시 타 지역에 위치한 안과 동물병원에서 상태를 체크한 후, 바로 수술적 교정을 하기보다 통증이 없으면 그대로 지켜보기로 결정하셨다고 하는데요, 큰 이상없이 그대로 유지만 되었어도 다행이었을텐데 최근에 좌안이 심각하게 비대되어 안구적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수술을 받기위해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이 고양이 환자의 우안은 다행히도 정상이었습니다.
안구적출술의 순서를 통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마취 전 검사 종류
우선 수술 시 마취를 하게 되는데, 마취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마취 전 검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합니다.
1) 신체검사
- 활력은 양호하고, 그 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2) 혈액검사
- CBC 검사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 혈액화학검사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3) 흉부방사선 촬영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마취전 검사의 결과에 따라 마취 위험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술 진행을 결정했습니다.
▶ 수술 진행
사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안구가 상당히 돌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 상태였다면 고양이 환자가 아주 불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취 후 안구적출을 진행합니다.
안구적출 후 사강을 최소화하기 위해 꼼꼼히 압박을 해주어야 합니다.
[사강: 안구가 빠져나온 자리의 빈 공간]
▶ 수술 후
이 고양이 환자는 좌안이 워낙 비대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적출 후 좌안이 있던 자리에 사강(dead space)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강이 크면 내부에 체액 등이 찰 수 있어 사강을 최소화하는 봉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도 적절하게 압박을 지속해주어야 합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2주 후 실밥제거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