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ON 진료케이스
-
- 유선에 다발성 유선종양이 발견된 닥스훈트 강아지의 유선종양 수술후기
- Date: 2022-10-12
- View: 5561
-
반려견 유선종양(mammary glnad tumor, MGT) 수술
이 아이는 11살령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닥스훈트 강아지입니다.
작년에 디스크를 진단받고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환자인데요, 주기적인 건강검진에서 신체검사 상 유선종양이 유선 전체에 걸쳐 다발성으로 발견되어 유선종양 제거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선종양 사진>
강아지에서 유선종양은 암컷에서 가장 흔한 종양으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발생률이 7배나 높습니다. 또한 난소와 자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는 종양입니다. 처음 발정기가 오기 전에 중성화를 했을 경우에는 유선종양 발생률이 경미하기 때문에, 특히 암컷 강아지라면 중성화를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반려견이 열이나거나 유선에서 삼출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유선염증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감별을 위해서 병원에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악성종양의 경우 폐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 내로 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x-ray 촬영을 통해 반드시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환자도 x-ray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다행히 전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성화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음파 상에서 자궁과 난소가 확인되었고, 유선종양도 학인이 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
이 아이는 혈액검사를 포함한 다른 검사 상 수술 진행에 문제가 될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서, 유선종양을 제거하면서 중성화 수술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종양이 유선 전체적으로 여러 개가 존재했기 때문에 유선을 전체 적출을 하는 수술이 진행되었는데요, 강아지 유선종양은 처음에는 양성이더라도 제거하지 않고 놔두면 악성종양이 발생하여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유선에 분포하는 림프관들이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전이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종양이 포함된 부분을 모두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선종양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유선을 전체적으로 적출>
이 강아지 환자는 수술 후에 며칠 동안 입원을 하면서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도와주는 밴디지를 매일 교체하고 수술 부위를 열심히 소독했습니다. 그 결과 상처가 잘 아물었고, 수술 2주 뒤에는 봉합사도 제거했습니다.
<잘 아물고 있는 수술부위>
수술을 하면서 떼어낸 유선 조직을 검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 다행히도 양성 종양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직검사 결과>이 아이의 경우처럼 늦은 나이까지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의 경우 유선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