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치아흡수성병변 치료후기

5년 11개월령의 중성화한 암컷 스코티쉬 폴드 환자가 체중감소로 인해 내원했습니다.

문진 결과 구토나 설사는 없었고, 식욕 및 활력 역시 양호했습니다. 다만 보호자분께서 아이가 평소와 비슷한 양의 사료를 먹는 것 같은데도 체중이 많이 감소했다고 하여 건강검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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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사

1) 신체검사

- 신체검사 결과 치석이 많이 관찰되었고, 치은염 소견 역시 육안으로도 관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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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타

-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소변검사 등 다른 검사에서는 특이소견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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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단 및 치료

해당 환자는 건강검진 상 치석과 치은염 외에 특이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스케일링을 진행했습니다.

1) 스케일링 진행

<스케일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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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흡수성 병변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어 스케일링을 하며 치아 방사선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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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아 방사선 사진

그 결과 병변이 확인되었습니다. 옆에 있는 정상적인 치아와 비교했을 때, 비정상적인 치주공간 및 흡수성 병변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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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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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완료 후 추가적으로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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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 (FORL, Feline Odontoclastic Resoprtive Lesions)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 (FORL)은 고양이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치아질환 중 하나로, 품종과 지역, 나이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전체의 60% 이상까지 나타납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름 그대로 치아가 점차 녹아서 흡수되는 질병으로, 식욕 감소, 체중 감소, 치아 골절, 치아 통증, 먹는 것을 불편해하는 모습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미 치아가 소실되어 흡수된 상태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로는 완치가 어렵고, 병변을 방치할 경우 계속해서 진행됩니다. 따라서 발치가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치석과 치아흡수성 병변을 제때 관리하지 않을 경우, 단단한 치석 벽 밑에서 증식한 혐기성 세균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향하며 심부전, 신부전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상이 발견될 경우 스케일링 및 적절한 발치를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진단은 보통 육안적 관찰, 방사선 촬영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치은에 가려져 있어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이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취 후 스케일링을 진행하면서 치아 방사선 촬영을 통해 치아 및 치주의 상태를 진단합니다. 이후 스케일링을 완료하고 발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스케일링 후 발치를 진행하는 것은 발치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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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치

<발치 중> 

<발치 후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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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한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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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환자에서도 치아흡수성 병변이 확인되는 치아를 총 3개 발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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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과

치석이 깔끔하게 제거되고, 발치 부위도 잘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