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부터 지속된 구토로 응급실에 내원한 3살 웰시코기 중성화된 남자아이 쪼코의 상황으로 이물 섭취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강아지 장내 이물 제거>
품종-웰시코기(중성화)
나이-3살
쪼코는 먹는 것마다 다 구토를 하였고, 병원에 내원을 하러 올 때도 차 안에서 지속적으로 구토를 했다고 해요. 평소에 식탐이 강한 아이였는데, 아마도 산책을 하다가 무언가를 잘 못 먹은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영상검사를 실시해보니 방사선상 장의 가스가 좌측 상복부에 몰려있었고, 초음파상 장안에 이물로 의심되는 음영이 확인되었어요.
또한 주변부의 염증반응으로 인한 복수가 생겨 있었고, 이물이 있는 장의 음영도 중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변화들이 확인되었어요.
혈액검사상 염증수치도 정상의 36배 정도로 상당히 올라가있었고, 탈수로 인해 전해질의 균형도 무너져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장내의 이물이 강하게 의심되었는데요,
보호자분은 아이의 이상 증세로 인해 병원에 오셨을 뿐, 아이가 무엇을 잘 못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기본적인 탈수 교정을 하고 탐색적 개복술을 실시하였는데요, 전반적인 장의 출혈과 염증 반응이 확인되었습니다.
회맹연접부(회장과 맹장이 이어지는 연결부)의 이물이 확인되었고, 다행히 소장에 있던 이물이 대장으로 내려가면서 추가적인 장 절개는 진행하지 않고 수술은 마무리가 되었어요.
결국 쪼코를 괴롭힌 나뭇조각은 무사히 제거가 되었답니다.
쪼코에게 구토를 유발하고 괴롭혔던 이물은 2cm 크기의 나무의 형태로 보이며 산책 과정에서 실수로 먹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쪼코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리고 다행히도 이물이 걸려있던 부위에 심한 염증반응을 보였지만, 괴사되지는 않았어요.
수술 후, 쪼꼬의 몸상태는 잘 회복되고 있답니다 : )
장내 이물 제거 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염증수치도 점차 안정 되어지고,
탈수 증상으로 인해 체내 전해질의 불균형도 심각했지만, 수술 후에는 점차 정상수치로 개선되고 있어요. 수치상 호전되었을 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입원 처치 후 구토 설사와 같은 임상증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식욕, 활력 모두 호전되어서 퇴원하게 되었답니다.
1. 반려동물이 2회 이상의 반복적인 구토를
지속할 경우,
2. 동물병원에서의 처치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처럼 이물을 잘못 먹고 위장관의 폐색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빠른 진단과 수술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해야만 복막염, 패혈증과 같이 위험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늦어져 장내천공이 발생할 경우에는 복막염/패혈증이 발생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수술적 교정이 필요합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내외과 전문 의료진들이 각 진료과목에 대한 높은 책임감으로, 수많은 진료 케이스를 통해 환자의 증상을 데이터화하여 정확히 진단하고 있습니다. 본원의 의료진들은 앞으로도 정확한 진단과 우수한 치료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환자의 회복과 더 건강할 앞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