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ON 진료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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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내린 수 다리를 딛지 못하는 조로의 골절수술 후기
- Date: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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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된 강아지 조로(프렌치 불독)가 우측 전지 파행으로 내원하였습니다. 3일 전 침대에서 뛰어내린 뒤부터 다리를 전혀 딛지 못하는 파행을 보였다고 합니다.
X-ray촬영을 진행하였고 검사 결과 우측 상완골 원위부, 즉 팔꿈치 부위의 골절이 확인되었습니다.
<골절이 확인되는 조로의 X-ray사진>
상완골은 어깨와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긴 뼈이며 조로의 경우 팔꿈치 부위가 세 조각으로 골절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뼈가 약하기 때문에 골절이 종종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어린 강아지가 높은 곳에서 앞다리로 착지하는 경우 조로와 같이 팔꿈치 부위의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로와 같은 프렌치 불독 종에서 잘 발생하고 관절이 포함된 골절이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 완벽하고 강하게 골절을 정복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골절 중에서도 까다로운 케이스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뼈가 붙지 않아 지속적으로 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관절 부위가 굳어질 수 있습니다.
다른 부위의 손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 뒤 충분한 안정을 취하고 보호자분과 상담을 진행한 뒤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정확하게 골절부위를 맞춘 뒤 세 개의 핀을 이용해 뼈를 단단하게 고정했습니다.
성장기 환자의 경우 골절 수술 후 회복을 할 때 뼈가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수술을 해야 합니다. 골절의 경우 뼈의 부러진 부분이 서로 완전하게 붙을 때까지 행동제한이 필요하며 재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리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무리한 행동을 제한해 주어야 합니다.
수술 후 골절된 부위가 핀으로 잘 고정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퇴원 전까지 충분한 행동제한과 회복을 돕기 위한 레이저 치료가 병행되었으며, 퇴원 후에도 재활치료를 통해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수술 후 레이저 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조로>
조로는 수술 세 달 후 골절부위가 잘 붙은 것이 확인되었으며, 다치기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는 보행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린 강아지에서 발생하는 골절은 정확한 판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특히 이번 조로와 같은 경우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료 잘 받고 회복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쁘기도 하고 조로가 기특하기도 합니다 ^^
이상 상완 원위부 골절, 팔꿈치 골절 케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