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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살 고양이의 심한 치주염과 치근단 농양 치료
- Date: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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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치근단 농양
고양이 치과 치료
짜루는 4일 전부터 호흡이 거칠고 콧물이 많이 나오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원래 식욕이 좋았으나 최근 식사량이 줄었고, 다행히 간식은 아직 잘 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작년에 천식 진단을 받고 관리해왔으나 이번에는 천식과 다른 양상의 호흡 문제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구강 검사 중 짜루가 심하게 거부감을 보였고, 검사 결과 치석이 치아 뿌리를 파고들어 치근단 농양과 치주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비강과 부비동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부비동에 물질이 가득 차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치근단 농양으로 인한 분비물, 상부 호흡기의 심한 염증, 또는 종양일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CT 검사
CT 검사 결과, 왼쪽 비강 내에 만성 염증 또는 미만성 종양일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 염증 조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직 검사를 위해 비강 내 조직을 채취했고, 조직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CT에서 소소한 다른 문제들도 확인되었으나 환자를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는 심한 치주염과 치근단 농양으로 진단되었습니다.
※ CT 촬영은 짧은 시간 동안 마취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특히, 노령 동물이나 중증 환자에게 적합할 뿐만 아니라, 건강 검진 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T 검사를 통해 주요 장기와 혈관 상태는 물론, 치아 및 치주 건강, 폐 상태, 관절까지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장기의 구조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치과 치료
고령인 짜루가 치과 치료를 위한 마취와 통증을 잘 견딜 수 있을지 고민되었으나, 추가 검사를 통해 마취 안전성을 확인한 후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호자님도 짜루가 남은 삶 동안 잘 먹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발치된 치아
최대한 빠르게 마취가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여 치과 문제를 해결한 이후, 짜루는 식욕이 급격히 좋아졌습니다.
재진 내원한 짜루
이후 조직 검사에서 비강 내
악성 종양이 확인되어
항암 치료를 시작하였으며,
치과 치료와 항암 치료를 시작한
2024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짜루는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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