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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첨판막폐쇄부전증(MMVD)이 있는 강아지의 폐성고혈압(PH) 치료 후기
- Date: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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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과 기력 저하, 청색증 증상으로 내원
이첨판막폐쇄부전증(MMVD)이 있는 강아지의 폐성고혈압(PH) 치료 후기
<로빈>
로빈은 MMVD B2단계로
심장약 먹기 시작한 지 3년이 된 아이입니다.
1년 전 폐수종이 발생하여 C단계에 준한
관리 시작한 후 폐수종 없지만
지속적으로 좌심방 압력 상승하여
D단계에 준해 투약중입니다.
전날 저녁부터 호흡곤란과 기력 저하,
청색증의 증상이 나타나
잠실ON에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호흡곤란으로 내원한 로빈>
"
정밀 검사
"
<X-ray 사진 - X-ray상 후폐엽의 미약한 폐침윤 / 좌심 비대 / 우심 비대>
<초음파 검사 - LA/Ao와 LVIDdN이 매우 높게 측정>
충분히 안정화 한 후
다음날 정밀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역시나
좌심방과 좌심실이 모두 오랜 기간의
부하로 인해 커져 있는것이 확인되었습니다.
<PA/Ao 비율이 1.5 정도로 주폐동맥이 확장>
<우심실 유출로의 AT(일종의 유출 속도)가 34.05ms정도로 짧음>
"
로빈의 검사결과
"
- 도플러 검사상 좌우 대칭이 아닌 뾰족한 모양을 나타냄
- PR velocity가 2.65m/s로 기준치인 2.5보다 높음
- 실제 방사선상 우심 비대가 확인
- 초음파상에서 확인된 폐성고혈압과 관련된 소견
- 방사선상에서 폐의 침윤 정도가 미약함
로빈이의 진단결과는
폐수종 보다는
중증의 폐성고혈압으로 인한 결과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폐성고혈압은 다음과 같이
우심실에서 나와 폐로 흐르는 폐동맥의
압력이 높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폐성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로빈이처럼 좌심부전에 의해 좌심쪽에
많은 저항이 생기는 경우에 이차적으로
폐동맥 압력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폐성고혈압은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이 동반될 수도,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폐수종이 동반되지 않은 폐성고혈압 단독으로도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선상에서 폐침윤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음에도 환자가 지나친 호흡곤란과
청색증을 보인다면, 좌심부전에 의한
이차적인 폐성고혈압에 의해
그러한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로빈이는
폐동맥 압력을 낮출 수 있는 약물을 변경 및
증량함과 동시에 심장의 수축 기능을 강화하는
약물을 증량하면서 퇴원을 준비하였습니다.
<전날 관찰되지 않던 fissure line, 야간 중 빈호흡 확인>하지만 전날 관찰되지 않던 fissure line,
야간 중 빈호흡 확인되어 퇴원이 연기되었는데요,
다행히도 흉수가 조금씩 개선이 되면서
불안정하던 로빈이의 호흡도 조금씩 안정화되어 갔고,
병원 내에서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처치를 위한 불가피한 스트레스가 가해져도
더 이상 청색증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폐성고혈압(PH) 치료받고 퇴원하는 로빈>
중등도의 폐수종이 함께 있는 경우라면
폐동맥의 압력을 낮추기 위한 약물(sildenafil 등)이
권장되지 않으며, 폐수종이 동반되어 있지 않더라도,
매우 진행된 MMVD에 의해
폐성고혈압이 발생한 경우라면
약물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약물의 사용이 자칫하면
폐수종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로빈이와 같이 약물 사용 없이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조심스럽게 적용을 시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의료진의
오랜 경험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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