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후 구강 및 비출혈 증상으로 내원한 아메리칸 컬 고양이의 수술후기

3살령 아메리칸 컬 고양이 은하가 낙상 후 구강 및 비출혈 증상으로 본원에 내웠했습니다.

내원 당시 비공출혈이 확인되었고 구강에서도 출혈 소견이 있었습니다. 신체검사 상 구강 내에서 구개열이 확인되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방사선 검사 상 아래턱뼈의 골절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턱뼈 골절은 뼈가 심하게 어긋나지 않은 경미한 골절로 수술적 교정 없이 회복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구개열은 구강과 비강의 연결이 생기게 되므로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구강에서 비강을 통해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오연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적인 교정이 필요했습니다.

<수술 전 방사선 검사 : 아래턱뼈의 골절 소견이 확인>

<수술 전 방사선 검사 : 흉부방사선 검사 상 다행히 폐출혈 의심 소견은 확인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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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전 혈액검사 : 백혈구 수치의 증가가 확인되었고 그 외 수치의 특이사항은 없음> 

혈액검사 상 미약한 염증수치의 증가 외에 특이사항은 없었고, 방사선 상 낙상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폐출혈 의심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폐출혈의 경우 낙상 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진행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입원 하에 수액, 산소 처치를 진행했고 주기적으로 호흡수를 포함한 바이탈을 모니터링했고 입원 중 폐출혈 진행 소견이 보이지 않아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구개열은 수술 후 재발되기 쉬워 정확한 수술 테크닉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 환자는 sliding bipedicle flap 테크닉을 이용해 수술이 진행되었고 턱뼈 골절의 안정화와 수술 부위가 음식물에 의해 오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식도 튜브 장착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아이는 빠른 속도로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하였고 수술 후 일주일 차 수술부위의 유합이 잘 되고 턱을 불편해 하지 않으면서 자발 식욕이 있는 것이 확인되어 식도 튜브도 제거했습니다.

고양이 낙상이 발생한 경우 쉽게 눈에 보이는 다리 골절, 골반 골절 등 뿐만 아니라 폐출혈, 구개열, 내부 장기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서서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낙상 즉시 병원으로 내원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구개열의 경우 구개열로 인해 식도가 아닌 기도로 음식물이 넘어가면서 오연성 폐렴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2차진료가 가능한 중증질환 수술 전문 동물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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