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ON 진료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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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생긴 엉덩이 부위의 혹을 증상으로 내원한 강아지의 회음부 탈장 수술후기
- Date: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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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회음부 탈장 수술후기
11살 6개월의 치와와 강아지가 갑자기 생긴 엉덩이 부위의 혹을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내원 전 날까지만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내원일 갑작스럽게 왼쪽 엉덩이 항문 옆쪽으로 불룩하게 종괴가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내원 당시 사진 : 좌측 회음부(엉덩이)쪽으로 불룩하게 나온 부분이 확인된다>
신체검사 결과 좌측 엉덩이 (회음부)로 튀어나온 것은 종괴가 아닌 탈장 장기인 것으로 의심되어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 상 탈장륜(탈장구멍)을 통해 정상적으로 복강 내에 있어야 하는 방광의 일부가 회음부 쪽으로 탈장된 것이 확인되었고, 광수는 좌측 회음부 탈장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수술 전 초음파 검사 : 복강 내의 방광이 탈장륜(탈장구멍)을 통해 일부 탈장된 것이 확인된다>회음부 탈장이란?
생식기와 항문 사이의 공간을 회음부라고 하는데, 이 부위의 근육 및 근막 사이로 지방 조직이나 장기 등이 튀어나오는 것을 회음부 탈장이라고 합니다. 회음부 탈장은 골반 가로막근이 직장 벽을 지지하지 못해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요, 나이가 들거나 호르몬 질환 등의 원인으로 근육이 약해지거나 소실된 경우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회음부 탈장은 중성화를 하지 않은 중연령대 이후의 수컷 강아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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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부 탈장이 생기게 되면 항문 옆 또는 주변 아래에 부어오르는 듯한 증상이 생기고, 배변이나 배뇨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구토, 설사, 변비, 통증, 식욕부진, 기력저하 등의 증상이 병발할 수 있고 탈장된 장기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탈장된 장기가 환납되지 못하고 혈액공급을 받지 못하면 장기의 괴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빠른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마취 전 방사선 검사 : 특이사항 없음>
<마취 전 혈액검사 : 탈장으로 인한 급성 염증 수치의 상승이 확인된다>
<마취 전 뇨검사 : 특이사항 없음>
<수술 중 약해진 근육 사이로 탈장된 조직 및 장기가 확인됨>
다행히 광수는 마취 전 검사 상 급성 염증 수치의 상승 외에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아 빠른 수술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수술은 탈장된 장기를 원 위치로 돌려놓고, 벌어진 근육들을 보다 더 튼튼한 방법인 내폐쇄근 전위 테크닉 (internal obturator transposition techqnique)을 이용해 봉합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내폐쇄근 전위 테크닉
<수술방법 : 내폐쇄근 전위 테크닉>
<좌 : 수술 후 탈장된 방광이 환납되어 엉덩이 옆의 불룩했던 부분이 사라짐 우 : 수술 후 2주차, 수술 부위가 재탈장 없이 잘 아문 것이 확인됨>
수술 후 수술 부위는 깨끗하게 아물어 광수는 아주 좋아진 컨디션으로 기분 좋게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실밥을 제거한 뒤에도 계속 재탈장 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2차진료가 가능한 중증질환 수술 전문 동물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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