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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중성화 수술로 내원한 '복막심장가로막 탈장(PPDH) 수술후기
- Date: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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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복막심장가로막 탈장
(PPDH) 수술후기
9개월된 페르시안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위해 내원했습니다.
"특별한 증상없이 단지 중성화수술을 받으러 왔지만,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발생할 이상증상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아이의 경우가 이런 경우이므로, 검사도 정확하게 해야하고 조기발견을 통해 빠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페르시안 고양이의 수술후기 입니다."
이 아이는 수술전 검사에서 특별한 임상증상은 없었고, 신체검사와 혈액검사에서도 특이적인 소견을 보이진 않았는데 X-ray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습니다.
X-ray검사 이상 소견은
- 확대된 심장음영
- 심장과 가로막 경계부가 중첩되어 명확하지 않음
- 심장막안에서 가스를 포함한 구조물 발견
- 기관이 등쪽으로 변위된 것이 확인 됨
위의 결과는 전형적인 PPDH로 더 정밀한 검사를 위해 초음파, ct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ct결과 간이 대부분 탈장되고, 폐일부 엽 collapse되어 있으며, 횡격막 결손부를 보았을 때 선척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임
▶ 심장병에 의한 심비대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felin pro BNP 검사 역시 진행하였으나 정상 결과가 나왔음
위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보았을 때 이 아이는 PPDH로 확진되었습니다.
수술은 결손부를 수복하기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가능한 초기에 실시해야 하며, 조기교정은 급성보상실패(decompensation)나 수술 후 급성 폐부종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 내과적으로 보존처치를 받은 환자의 경우 임상증상이 진행되어 수술 처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장화는 수술적 교정을 결정했습니다.
PPDH란? (Peritoneopericardial diaphragmatic hernia, 복막심장가로막 탈장)
-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막안으로 복강 내 장기(간, 장의 일부 등)가 탈장되는 질환으로, 복강과 심장막안 사이에 선천적으로연결이 있어 결함이 생겨 발생
- 탈장된 장기가 흉강구조를 압박하게 되고 호흡곤란,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흔하고, 임상증상이 비특이적이며 간헐적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음
수술 당일 복강 절개후 횡격막 결손부를 찾아 탈장된 간, 지방, 담낭을 복강 내 원래 위치로 환납하고 횡격막 결손부를 봉합하였습니다. 결손부가 클 경우에는 인공 mesh나 자가조직 이식물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 아이의 경우 봉합만으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PPDH 수술 후 밥 잘 먹는 모습>
<PPDH 수술 후 츄르도 잘 먹어요>
수술 후 봉합 부위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으며 잘 아물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음식도 잘 섭취하고있고, 정상적으로 배뇨와 배변을 하고있답니다. 활력도 좋아졌어요 : )
2주 후 내원해서 검사한 결과 X-ray상 심장크기가 줄어들고, 횡격막경계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아 탈장 교정이 잘 유지 중이며 술부상태 양호하여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아이의 경우 조기에 처치가 잘 이루어졌고, 심장이나 호흡에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예후는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집으로 잘 돌아갔고 앞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