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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꺼풀이 선천적으로 결여된 고양이의 안검무형성(eyelid agenesis, coloboma) 수술후기
- Date: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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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안검무형성
(eyelid agenesis, coloboma)
수술후기
7개월령 코숏 고양이 환자가 윗 눈꺼풀 결손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더 어렸을 때는 단순히 눈이 작은 줄로만 알았으나, 눈꺼풀 결손으로 인하여 속눈썹이 눈을 계속 찔러 충혈되는 것을 보호자님이 발견하셔서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안검무형성 증상>
안검무형성이란
눈꺼풀이 선천적으로 결여된 것으로 고양이에서 흔히 발생하는데요, 대부분은 생후 수개월령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외관상 눈의 형태가 불완전하고 눈의 깜빡임이 힘들기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각막이 노출되어 있어서 각막 건조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
또한 속눈썹이 눈을 찌르면서 각막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흉터가 남거나 혈관이 신생되어 충혈될 수 있으며, 눈물 생성에 문제가 되어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검은 미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눈의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눈꺼풀 성형술을 통해 결손 부위를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눈꺼풀의 작은 단순 결함일 경우 눈을 찌르는 털을 제거하거나, 내번 혹은 외번을 유도하여 눈꺼풀 결손 부위를 교정할 수 있고, 큰 결함일 경우에는 아래 눈꺼풀이나 입술에서 이식편을 만들어서 결손부에 이식해 줄 수 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입술에서 이식하는 lip commisure transposition 수술을 진행하였는데요, 입술 부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눈꺼풀 결손 부위로 이동시킨 뒤, 안검의 tarsal plate를 잘 맞춰 봉합해 주는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Tarsal plate>
<수술 후 봉합을 완료한 모습>
실제 보여지는 증상보다 수술이 커 보일 수는 있으나, 수술로 교정되지 않을 경우 아이가 지속적으로 힘들어하게 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매우 불편을 초래하게 되므로, 수술적인 방법으로 제대로 치료를 해줘야 합니다. 정교하게 해야 하는 수술이지만 수술이 잘 끝나게 되면 수술 전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냥이는 수술 후 입원하면서 눈의 깜빡임도 좋아졌고 이식부위가 잘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중이며, 정기적인 눈 세척과 안약으로 관리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 본원은 실제 치료후기를 통해 반려견, 반려묘 가족분들에게 다양한 질환의 증상과 치료방법을 설명해드리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가 될거라 생각하며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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