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ON 진료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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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천적으로 횡격막이 결손된 웰시코기 강아지의 횡격막 탈장수술 후기
- Date: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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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횡격막 탈장수술'
일곱 살 된 웰시코기 강아지가 중성화 수술을 위해 내원했는데요, 검사결과 이 아이는 탈장수술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아이였습니다. 탈장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적 교정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정확한 검사와 진단은 아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하답니다.
어떤 상황인지 수술후기를 확인해보시고 탈장이 의심될 경우 수술적 교정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본원에 내원한 웰시코기 아이는 보호소에서 지내다 입양된 아이로 정확한 병력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 검사 및 진단
<흉강내로 탈출한 장 음영(원), 10, 11번 늑골의 골절 흔적(화살표)이 확인된다>
수술을 위한 마취 전 검사 중 흉부방사선 검사 상 정상적으로 복강 내에서 확인되어야 하는 장 음영이 좌측 흉강 내에서 확인이 되었으며, 10번과 11번 늑골의 중간지점에 골절 흔적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외상에 의한 횡격막 탈장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에서 탈장된 장기들과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CT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횡격막 탈장을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한 CT검사 진행>
▶ 횡격막 탈장이란?
횡격막은 흉강과 복강을 구분하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막으로 호흡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횡격막에 구멍이 뚫려 복강 내의 장기가 흉강으로 이동한 것을 횡격막 탈장(Diaphragmatic Hernia)이라고 합니다.
횡격막 탈장에 의해 폐와 심장이 압박을 받게 되면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부전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횡격막 탈장의 원인
1. 선천적인 이상
2. 외상에 의한 탈장으로 구분
선천적으로 횡격막의 열공이 커진 경우 열공을 통해 장기가 탈장될 수 있고, 외상과 같은 강한 충격에 의해 횡격막이 찢어져 장기가 흉강 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횡격막 결손부(원)와 결손부를 통해 흉강내로 탈출한 복강장기(화살표)>
▶ 횡격막 탈장 증상
탈장된 장기의 종류 및 횡격막 결손부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 기침, 흉통, 호흡곤란, 오심, 구토, 체중감소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무증상인 경우여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적 교정이 지시됩니다.
▶ 수술진행
이 아이의 경우 횡격막 열공의 위치가 아닌 다른 부위에 횡격막 결손이 확인되었고, 늑골 골절 흔적도 확인되었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외상에 의한 횡격막 결손으로 진단되었고 소장, 결장, 맹장, 췌장과 같이 다양한 소화기 장기가 탈장된 것이 확인되어 수술적 교정이 진행되었습니다.
탈장 후 시간이 어느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때문에 수술 중 일부 장기의 유착이 확인되었으나 전기소작기, 리가슈어 혈관지혈기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 수술 후 경과
<수술 후 2개월 차 탈출했던 복강 장기가 환납된 채 잘 유지되어 정상적인 폐야가 확인됨>
수술 후 방사선 검사에서 탈장되었던 장기들이 모두 제 위치로 환납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압박되었던 심장과 폐도 정상적으로 회복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웰시코기 아이는 수술 전보다 눈에 띄게 활력 및 식욕이 좋아져 퇴원했습니다.